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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용직도 어렵다” 9월 서울 취업자 11만8000명 줄어 |
출처 |
(2018-10-15, 헤럴드경제) |
등록일 |
2018/10/17 |
조회수 |
154 |
서울 은평구에 사는 이지광(30) 씨는 최근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겨우 취업했다. 그는 수도권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어학연수도 마친 유학파다. 그런데도 지난 1년간 낸 이력서 수십장은 휴지통에 들어갔다. 취업자금으로 모은 돈은 바닥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인력시장에서 일감을 찾았지만 이곳마저 ‘스펙’을 요구해 뜻을 접었다. 이 씨는 “웬만한 중소기업도 경쟁률이 70대 1을 넘어가고 인력시장마저 경력자만 우대한다”며 “예전에는 면접 기회라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고용시장에 취업자는 줄고 실업자는 느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단순 부진을 넘어 참사에 접어들었다는 말도 나온다.
9월 서울지역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또 12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2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이다. 실업자는 같은 기준 1만여명이 느는 등 5개월째 몇만명씩 늘고 있다. 천문학적 돈을 투자해도 전국 취업자가 몇개월간 전년 동월 대비 ‘찔끔’ 느는데 서울이 열등생 노릇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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